구름

[북유럽 여행 5/11] 케미, 하파란다, 룰레아, 나르비크, 트롬소 본문

🛫 해외 여행/🇪🇺 유럽

[북유럽 여행 5/11] 케미, 하파란다, 룰레아, 나르비크, 트롬소

rattan32 2024. 10. 6. 13:47

2018. 9. 28

로바니에미 숙소에 커피포트가 있었다.

가루커피 밖에 없어서 향은 다날아갔지만 카페인을 충전하면서 하루를 시작할수 있었다.

온도계가 21도 즘을 가리키는걸 보니 별로 춥지는 않았던듯.

 

오늘은 핀란드를 떠나 더 위쪽으로 가는 날이다.

계속 이동만 했던 시기였던것 같다.

다시 로바니에미 역으로 가서 케미 행 열차를 탄다.

케미는 로바니에미 보다 밑에 있는데, 더 올라가려면 이렇게 가야했던것 같다.

중간중간 호수도 지나고, 핀란드에서의 마지막 기차역 케미 에 도착한다.

여기서 버스로 갈아타서 스웨덴 하파란다 로 넘어간다.

유럽 국경 넘는건 언제 해도 신기한것 같다. 그냥 버스만 타고 여권검사도 없이 옆동네 다니듯이 하니 말이다.

하파란다 터미널

핀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터미널이어서 두 나라의 시계가 다 있다.

국경을 넘으면서 1시간이 느려졌다.

여행을 하면서 시차변경이 되면 이렇게 가끔 시간을 벌수 있는 날이 생겨 좋다. 물론 동쪽으로 가면서 시간이 더 빨리 없어질수도 있지만.

터미널에 있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스웨덴에서 더 올라갈수 있게 기차를 타러 다시 룰레아 로 이동한다.

룰레아 행 버스를 타자 바로 보이는 이케아. 스웨덴에 온 실감이 난다.

버스를 타고 룰레아에 도착해 햄버거를 먹었나보다.

MAX Burgers. 지금 찾아보니 스웨덴의 햄버거 체인이라고 한다.

보트니아 만 에 인접한 마을이어서 배도 다닌다.

대형 선박은 없고 다 저렇게 관광용 크루즈 같은건가보다.

밤에 여기서 맥주를 깟던것 같다.

많이 어두운것도 아니었는데 북두칠성이 환하게 보였다.

이렇게 스웨덴의 첫날은 이동하면서 끝.

다음날도 하루종일 이동할 예정이다.

 

2018. 09. 29

아직 해가뜨려면 한참남은 시간.

일찍부터 본격 북쪽을 향하기 위해 룰레아 역을 갔다.

스웨덴에서 만 하루도 있지못하고 바로 노르웨이행 열차를 탄다.

나르비크 행 열차.

중간역마다 열차가 서는데 정차시간이 꽤 길어 사람들이 나와서 사진도 찍고 한숨 돌리는 시간을 가진다.

또다른 정차역.

이제는 산에 눈이 쌓여있는 모습이 보이는게 북극권이라는 게 느껴진다.

기차를 타고 올라갈수록 더 많아지는 눈. 이제 열차 바로 옆에도 쌓여있다.

그리고 저런것도 피요르 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강줄기를 보니 북유럽 지형이라는게 느껴진다.

어느새 국경을 또 넘어 도착한 노르웨이 나르비크 역.

(옛날에 테일즈 위버 라는 게임을 정말 재미있게 했는데 당시 게임내 최대 도시 이름이 나르비크 였는데 아마 여기 이름이 모티브인것 같다.)

나르비크 에서 먹은 고래고기 햄버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이렇게 보니 처음 출발지였던 헬싱키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다.

그래서인지 오늘 최종 목적지인 트롬소 까지 멀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트롬소로 가는 100번 버스.

버스를 타고 피요르 지형을 지나 밤이되어서야 도착한 트롬소.

드디어 이틀간의 이동만 있던 여행의 마무리다.

이동의 피곤함을 피맥으로 마친 노르웨이에서의 첫날이었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갔다.

캠핑장? 산장 이 단지처럼 모여있는 숙소 였다.

트롬소 까지 온 이유는 오로라를 보러!

그래서 밤하늘이 잘 보이는 이런 숙소까지 잡았는데 이날은 오로라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밤사이 중간중간 나와서 확인해봤지만 아무래도 이번엔 아니었나보다.

다음 여행에서 언젠가 오로라를 볼수 있길 기대하며 트롬소에서의 첫 밤을 마무리 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