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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유럽 여행 8/18] 독일 베를린 본문
열차에서 자고 일어나니 피로가 하나도 풀리지 않는다. 😬
야간열차는 역시 시간이랑 체력을 바꾸는것 같다. 😭
숙소에 들어가서 그냥 자버리고 싶은 심정이지만 그러면 야간열차를 타고온 이유가 사라진다.
힘들지만 숙소에 짐만 놔두고 돌아다녀야 겠다.
어차피 체크인 시간 전 이어서 방에 들어갈 수도 없다. 😅
베를린은 밤사이에, 아니면 아침에 비가 왔나보다.
거리가 모두 젖고 약간 쌀쌀하다.
급하게 짐만 맡기고 온다고 화장실도 못 간 데다가 아직 피곤함이 가시지 않아서 시내의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 했다.
아침8시 지만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하나도 없다.
평일이었으면 출근하는사람들로 북적였을까?
잠깐 앉아서 쉬면서 몸도 녹이고 피로도 푼다.
스타벅스에만 있으려고 베를린 까지 온 것이 아니다.
야간 열차로 이동시간을 아낀 만큼 여유를 가져도 되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돌아다니는게 여행자의 기본 소양이다.
베를린 곳곳에는 과거 서독과 동독을 나누고 있던 장벽이 아직 남아있다.
이제는 동 서 를 나누는 벽이 아닌 그때를 기억하는 유적? 이 된 듯 하다.
남은 베를린 장벽의 일부에서는 한국을 기념하는 통일정 이라는 건물이 세워져 있다.
한국 문화원에서 세운 통일 정자 인것 같다.
베를린 장벽이 있던 자리는 일반 길과 다르게 여기가 장벽이었다는 표시를 해 두고 있다.
발 한뼘 너비도 되지 않지만 벽이 세워져 있던 때에는 넘나들지 못했을 곳 이다.
시간이 흘러 콘크리트가 풍화되고 있다.
만약 장벽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보수하면서 시간의 흔적을 느끼지 못했을것 같다.
일부 장벽과 나치의 행위를 보관한전시관도 있다.
장벽을 지나 추모비를 향해 간다.
추모비를 향해 가면서 지나간 브란데부르크 문.
베를린의 개선문 인가 보다.
브란데부르크 문 을 지나 옆으로 가면 학살된 유럽 유대인을 위한 기념물이 설치 되어 있다.
직육면체의 매끈한 돌이 격자무늬로 위치해 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축 가라앉은 분위기와 함께 무덤이나 비석 같은 느낌이 든다.
미로같은 격자를 걷다 보면 사람 키보다 훨씬 큰 육면체도 있다.
여기 아래에는 홀로코스트에 관한 정보센터가 있어 희생자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아침일찍부터 눈을떠서 돌아다니면 배가 금방 고파진다.
맥주의 나라 독일이라고 낮부터 맥주를 한잔 했나보다; 😅
아침을 먹은 기억도 나지 않아 이게 오늘의 첫끼였던것 같다.
사진으로만 봐도 맛있을거 같지만 사실 무슨맛이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일반적인 양식집의 메뉴 맛 이었던것 같다.
점심을 먹고 박물관 섬 으로 향한다.
뮌헨과 같이 강 사이에 있는 섬에 박물관을 만들어 놓았다.
미술관, 박물관이 여러개 있다.
모두 가보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으니 가보고 싶은곳을 골라야 한다.
박물관 에는 유적을 통째로 떼어온듯한 것 들이 많다.
바빌론 내성의 성문 이었다는 이슈타르의 문 도 복원되어 있다.
청금석 처럼 보이기 위해 푸른색 유약을 입힌 벽돌록 만든 것 이라 한다.
미니어처로 복원한 것을 보니 박물관에 있는것보다 더 웅장했을것 같다.
통째로 가져온 유적중 하나인 제우스 제단은 보수 중이어서 보지 못했다.
제단 자체가 박물관에 전시되어있어 웅장할것 같은데 못보고 뒤돌아 서야하는게 아쉽다.
페르가몬 박물관 앞에는 베를린 돔 이라 불리는 성당이 있다.
커다란 돔이 씌워져 있는 성당이다.
비가 와서 축 처진 외부와는 달리 내부는 아주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기도용 초? 가 크리스마스 트리 처럼 꾸며져 있다.
돔 위쪽으로도 올라 가 볼 수 있는데, 올라가 보니 건물 사이사이 뾰족뾰족한게 곳곳에 성당이 들어가 있는것 같다.
여행을 다니면 어딜 가든 조금이라도 높은곳에 올라가면 그 지역이 한눈에 들어와 기분이 좋다.
여행지를 골목골목 전부 돌아 다녀 볼 수는 없으니 눈으로 나마 모든 곳을 다녀보는 느낌이다.
베를린 돔을 내려와 저녁으로 또 맥주를 마신다.
구 동독 박물관 건물 근처에서 닭고기 스테이크? 같은걸 먹었나보다.
여행중 매일 마시는 맥주에 지칠 간에게 위로를 보내야 겠다. 🍺
베를린 장벽 조각으로 만든 기념품을 하나 사면서, 어떤 한국인 모녀? 로 보이는 분들이 얘기하는걸 들었는데, 선생님 이었던것 같았다.
베를린 장벽으로 만든 기념품을 하나 사서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분단 관련한 얘기를 해라? 는 조언을 어머니로 보이는 분께서 하신다.
의도치 않게 들었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교육방법일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