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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7/18] 독일 슈투트가르트

rattan32 2021. 9. 17. 00:13

여행을 하면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는게 일상이 되는것 같다.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 짐을 모두 챙겨서 기차를 타러 간다.

일찍 움직여야 3~4시간이 되는 기차여행 후에도 움직일 시간이 생긴다.

뮌헨 중앙역

숙소의 아침 시간 전 이었는지, 시간이 없었는지, 유료 조식... 이어서였는지 아침은 역 내의 샌드위치를 먹은듯 하다.🥪

독일에 올때 탔던 이체에 를 타고 슈투트가르트로 향한다.

슈투트가르트 역

약 4시간을 달려 슈투트가르트 역에 도착 했다.

구글지도로 보니 2시간이 걸리는데 4시간이 걸린것을 보면 뉘른베르크를 경유한것인가 싶다.

 

슈투트가르트 역에서 전철로 2~3정거장만 가면 다임러 공장이 있다.

그 옆에 위치한 벤츠 박물관.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

박물관은 유리를 샌드위치 해놓은 듯한 모양의 건물이다.

세꼭지 별이 그려진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박물관 구경을 위해 안으로 들어간다.

Benz Patent-Motorwagen

가장 처음 보인 차? 는 Benz Patent-Motorwagen 이라는 삼륜 자동차?? 이다.

세계 최초의 휘발유 자동차 라 한다.

이때 자동차의 모습은 현대의 자동차와는 거리가 멀고 마차와 비슷하게 생겼다.

 

Benz Patent-Motorwagen 을 시작으로 벤츠의 역사가 전시된다.

벤츠

맨 왼쪽의 차는 해리포터의 구조버스같다.

초창기의 자동차는 마차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한것 같다.

이후로 점점 우리가 아는 자동차의 모양이 되어가고 멋있게 디자인 된 컨셉카도 등장한다.

 

벤츠 박물관을 다 보고 전철을 타고 조금 위로 올라간다.

슈투트가르트에는 또다른 자동차 공장이 있는데, 그 유명한 포르쉐 공장, 박물관이 있다.

포르쉐 박물관

GTA 에서나 할 수 있을법 한 곡예를 부리는 모양의 포르쉐 3대가 내가 바로 스포츠카 라고 말하는것 같다.

포르쉐를 만드는 곳이라 해서 길가에 포르쉐가 널려있지는 않다.

 

벤츠가 위엄있는 디자인 이라면 포르쉐는 빠르고 날렵해 보이는 유선형의 디자인이다.

Porsche 911

포르쉐 911. 더이상 말이 필요없다.

 

트로피

포르쉐를 타고 우승한 경기의 트로피를 전시 해 놓은 공간도 있다.

포르쉐

스포츠카 답게 강렬한 원색이 잘 어울린다.

이 차들을 타볼 날이 생기면 좋겠다.

 

오늘은 평생 볼 차 보다 많은 차를 본것 같다.

차도 없는 내가 자동차 박물관을 세군데나 갔다니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포르쉐 박물관은 정말 바로 옆에 전철역이 있다.

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면서 박물관 내부를 볼 수 있을 정도다.

Neuwirtshaus (Porscheplatz)

더 늦기 전에 전철을 타고 슈투트가르트 역으로 간다.

 

저녁을 먹기는 이른 시간이어서 쇼핑도 하고 해가떨어질때 까지 거리를 돌아다닌다.

슈투트가르트 역

안내판을 보니 자동차 외에도 슈투트가르트에 볼거리가 많은것 같다.

두 박물관 중 한 곳을 안갔더라면 이걸 보고 돌아다녔어도 재밌었을것 같지만 어쨋든 오늘은 일정을 잡아놓은대로 움직여서 가고싶은곳을 간 것 이다. 

다음에 슈투트가르트를 올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온다면 이 지도를 참고해서 돌아다녀봐야겠다.

 

기차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기도 하고 밥먹을 시간도 되어 역 안으로 들어가 먹을것을 찾아본다.

파스타?

역 내부의 푸드코트중 하나에서 파스타 비슷한걸 시켜먹었나보다.

식당이 찾아지지도 않고, 기억이 안나는것 보니 맛있게 먹은건 아닌가보다.

사실 사진으로만 봐도 파스타라고 할 수 있는 비주얼이 아니다...

계란지단 면에 육고기 소스 비빔을 부워 먹으면 저런 비주얼이 날것 같다;

내일 일어나면 베를린에 도착 해 있을 것 이다.

슈투트가르트 역

베를린으로 바로 가는 열차는 없었던것 같다.

그래서 슈투트가르트 옆 포르츠하임 옆 카를스루에 라는 도시에 기차를 타고 간 뒤 여기서 야간열차를 타고 가야 한다.

유럽에서 철도여행을 하면서 꼭 한번은 야간열차를 타 보고 싶었다.

숙소비도 아끼고 시간도 아낄수 있을것 같다.

 

카를스루에 역에서도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다.

열차가 약간 늦게 도착한것 같다.

만약에 안왔으면... 이 추운날 당장 갈곳도 없고 기차역에서 밤을 꼬박 새워야했는데 다행히 늦은것일뿐 정상 운행은 하고 있었다.

어두운 기차 안 침대칸은 이미 누군가 자고 있었고 불도 꺼져 있었다.

낑낑대면서 짐을 올리고 나도 침대에 누워 눈을 감는다.

자고일어나면 저 멀리 베를린이라니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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