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스타벅스
- 포르쉐 박물관
- C++
- Windows
- 하이네켄 맥주 박물관
- Qt
- 다하우 수용소
- 유럽
- 오사카
- 룰레아
- 매스커피
- 올륌픽 파르크
- 아이스 아메리카노
- 아메리카노
-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 초코 바나나 코코아
- this call
- 베론빵
- 여행
- 나르비크
- 국립 독일 박물관
- 독일
- 간사이 공항
- 뮌헨
- 파리
- 도톤보리
- 루브르 박물관
- 리버 크루즈
- 플로우메터
- 하파란다
- Today
- Total
구름
[유럽 여행 6/18] 독일 다하우 뮌헨 본문
이번 숙소 조식은 6.5€ 이다. (17년 당시에는 조금더 저렴한 가격이었던것 같은데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침을 먹는 사람은 그렇제 많지 않았다.
밤늦게 까지 1층 로비에서 다들 술마시고 노느라 자는 사람이 더 많을것 같다.
예약 시에 조식 예약을 하지 않아 현장에서 현금을 지불 하고 아침 식사를 한다.
돈을 내고 먹는만큼 빵, 커피 이외에 햄 치즈, 음료수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다.
유료인 만큼 아깝지 않게 두접시 + 후식 까지 먹고 오늘 일정을 출발한다.
오늘 갈 곳은 뮌헨 옆의 다하우.
차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뮌헨 근교로 나가본다.
다하우는 나치의 강제 수용소가 있던 곳이다.
가는길에 예쁘게 지어진 가정집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었는데, 동양의 주택 과 비슷한 형태이다.
수용소 입구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버스 하차 후 바로 수용소가 있던 지역으로 들어 갈 수 있다.
화려하지 않은 입구 비석을 지나고 수용소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표지판도 있다.
수용소의 가라앉은 분위기에 맞게 약간 쌀쌀한 날씨와 함께 몇몇 사람들이 나같이 수용소 견학을 왔나보다.
수용소는 꽤 넓은곳 이었다.
이곳이 수용소 라는 것을 알지 못 했다면 멀리서 보았을때 오래된 학교라고 생각 했을것 이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철문, 철창, 아무것도 없는 공터 등이 학교와 같은 생기 넘치는 곳이 아니라는것을 알려주고 있다.
수용소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도 둘러 볼 수 있다.
당시에는 처참한 환경이었겠지만 박물관으로 단장하면서 정리를 한것 같다.
내부에는 수용소에서 사용하던 침대, 화장실, 세면대 등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런 곳에서 수백명의 수감자가 생활 했다고 한다.
쌀쌀한 날씨 이지만 햇빛이 좋아 바깥을 돌아다니기는 좋다.
바깥의 수용소 지역도 돌아다니고 개울의 조그마한 다리도 건넌다.
수용소 한쪽에는 주황 벽돌의 건물이 있는데, 이곳에 사람이 모여 있길래 무슨곳인지 들어가보니 사망한 수감자를 화장하는 곳 이었다.
수용소 한편에는 자그마한 동상이 서있었다.
동상을 봤을때는 이곳에 수용된 누군가 인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문구였던것 같다.
조금 더 산책을 하면서 수용소를 둘러보니 볼 수 있을 만 한 곳은 모두 둘러볼 수 있었다.
강제 수용과 같은 경험이 없는 나로는 이런 박물관 만을 본다고 해서 큰 감흥이 생기진 않는다.
다만 가라앉은 분위기가 엄숙한 곳이라는것을 말해줄 뿐인것 같다.
다시 뮌헨으로 가는 전철에 몸을 싣는다.
아침에 왔던 길을 되돌아 버스, 전철을 타고 뮌헨 시내로 돌아간다.
뮌헨 에 도착하고 다음 일정 전에 점심으로 시내 어딘가에서 볶음밥? 으로 추정되는 것을 먹은것 같다.
점심을 먹은 기억도 나지 않아 정확히 메뉴가 무엇인지 어느식당인지 알수가 없다. 사진으로만 내가 점심을 먹었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
여행과 포스팅 사이의 시간이 길다 보니 사진으로 보지 않았다면 완전히 기억에서 잊혀졌을 순간도 많은것 같다.
점심을 먹고 향한곳은 이자르 강 섬에있는 국립 독일 박물관 이다.
큰 박물관으로 섬이름부터 박물관 섬 이다.
여기 박물관에는 기술과 관련된 내용의 전시가 대부분이다.
정말 인상깊었던 금괴가 쌓여 있는 전시물! 아무것으로도 막아놓지 않은걸 봐서 진짜는 아닌것 같다.
아이들이 와서 보면 좋아할 법한 전시물이 많다.
공업, 농업, 항해, 비행 전자기 등 기술 강국 답게 국립박물관의 주제는 말그대로 인류의 기술 발전 이다.
항해, 배 코너에 기념적인 증기선 타이타닉 모형이 있다.
나도 어릴때 플라스틱 모형으로 타이타닉을 만들었는데, 여기 전시된 것은 훨씬 크고 섬세하다.
이런것도 누군가 손으로 만든 것 일텐데,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나 로서는 이런 박물관 전시품을 만드는 것도 재미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전기 전자 관련 분야도 있다.
전기 분야의 한쪽에는 직접 자전거를 타고 발전 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아래에서 부터 차례대로 라디오, 전구, CCTV, 전기분해 인데, 자전거를 타면 만들어지는 전기 양을 오른쪽에 표시해 준다.
발전하는 전기로 왼쪽의 기계들을 모두 동작시키는건 아닌것 같고 이정도의 전려깅 든다는 것을 표시하는것 같다.
또하나 전시되있는 것중 인상깊었던 애플 매킨토시. 정말 박물관에 있을만한 오래된 컴퓨터다.
내 학부 전공인 컴퓨터 과학 관련 전시실도 있다.
이때 박물관 문이 닫을시간이 20분 남짓 남았는데, 여기부터 둘러볼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내갖 좋아하는 분야의 전시품이 가득 있다.
초창기 단순한 계산기 부터 최신 CPU 도 전시가 되어 있다.
오라클 에서 만든 컴퓨터, 논리 엔진의 일부가 있다.
현대의 핸드폰 내에 있는 조그마한 프로세서에 배히 크기는 수천배 커 보이지만 성능은 수백만 배는 느렸을 것이다.
오른쪽의 하드디스크 역시 마찬가지 이다. 디스크 하나의 크기가 현대의 PC 한대보다 더 크다.
정확한 용량은 모르지만 현대에는 저정도 용량의 수백만배의 저장공간이 손톱만한 플래시 메모리에 들어간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박물관을 나온다.
독일의 대표적인 음식 두가지를 뽑으라 하면 나는 당연히 소시지와 맥주를 뽑을것 이다.
뮌헨 중심가로 돌아가 맛있어 보이는 독일식 식당을 찾아보지만 많지가 않다.
처음 보았던곳을 점찍어 놓고 다른곳을 둘러보다가 도저히 독일 음식점을 더 찾을수 없어, 처음 봐 놓은 곳을 들어간다.
Hacker-Pschorr 맥주를 시켰다. 뮌헨에 본사가 있는 맥주라 한다.
여행 저녁에 마시는 맥주는 언제나 그날 돌아다닌 다리에 대한 보상이 된다.
시원한 맥주 한잔이면 여행의 피로가 다 날아가는듯 하다.
그리고 소시지가 들어간 음식을 주문 했는데, 생각과는 다른 비주얼의 음식이 나왔다.
독일의 소시지는 기름지고 고소한 통 소시지라 생각했는데 꼭 그런것 만은 아닌가보다.
얇게 썬 소시지 산 위에 양파, 피클, 치즈가 얹힌 새콤한 요리였다.
새로운 맛을 알아가면서 오늘 저녁도 모두 먹었다. 사실 피클은 많이 셔서 먹는데 애를 먹긴 했다.
저녁을 다 먹고 바로 숙소로 향한다.
다음날은 숙소에서 자지 않고 야간열차를 이용할 예정 이기에, 빨리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