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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유럽 여행 2/18] 프랑스 파리 2일차 본문
여행중에 나는 평소보다 잠을 줄이는 편이다.
열심히 돌아다니고 숙소에서는 기절! 그리고 일찍일어나서 또 열심히 돌아다니는걸 좋아한다.
유럽여행 2일째도 아침 일찍 일어나 에펠탑으로 향했다.
날이흐려서인지 개장 직후여서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금방 표를 구할 수 있었다.
유럽 여행 직전 만든 국제 학생증을 제시해서 할인 된 가격으로 에펠탑을 오를 수 있었다.
에펠탑을 어떻게 오르는지 궁금했는데, 가장 밑에있는 4개의 다리에 대각선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하나씩 있어서, 타고 올라갈 수 있었다.
1층까지만 갈 수 있는 티켓과 2층까지 갈 수 있는 티켓이 있었는데 조금더 비싼 2층 까지 가는 티켓을 구매 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가게 되면 전망을 볼 수 있는 테라스와, 내부에는 각종 기념품 상점이 들어와 있다.
에펠탑의 꼭대기 첨탑도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일반인은 저기까지 올라가지는 못하는것 같다.
전망을 더 잘 보기위해 한층 더 올라가서 밖을 보기로 했다.
날씨가 흐려서 멀리까지 보이진 않았지만, 어제 갔던 곳들이 보인다.
희미하게 보이는 오르세 미술관, 노트르담 대성당은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는것 같다.
아마 눈으로 보았을때는 확인할수 있었던것 으로 기억 한다.
그리고 어제 밤에 가서 여기를 보았던 에투알 개선문.
건물들 중간에 위엄있게 서 있는 모습 덕에 한번에 찾아 낼 수 있었다.
한참을 전망을 바라보면서 날이 개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에펠탑을 내려와서도 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와서 앞의 광장쪽으로 걸어갔다.
에펠탑은 광장쪽을 걸어와서 찍는 모습이 예쁜것 같다.
공원의 펜스는 테러 위험 때문에 쳐져 있다고 기억한다.
펜스가 없고, 날이 좋았다면 나들이 나온 현지인들이 앉아서, 누워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볼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잔디밭에 누워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광장, 에펠탑 근처에도 역시 잡상인들이 많이 돌아 다닌다.
물건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거나 사람이 몰려있는곳에서 누군가 야바위, 마술 같은걸 하고 있는데 모두 관광객의 돈을 뜯으려는 사기라고 한다.
신경쓰지 않고 지나가는게 좋은것 같다.
광장 입구쪽 까지 계속 걸어간다.
너무 먼 거리가 아니라면 주변을 둘러보면서 걸어다니는 것이 좋은것 같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풍경 하나하나가 너무 빨리 지나간다.
파리는 도시 중심에 볼거리가 몰려있어 걸어다니기도 좋은곳인것 같다.
광장의 입구 부분에 다다랐을때 개선문을 추상화 해 놓은 듯 한 모습을 한 건축물의 유리벽에 각 나라의 언어로 '평화' 라는 글씨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테러 때문에 잔디밭에 펜스를 쳐놓은것과 대비된다.
구글 지도를 보니 지금은 철거되고, Grand Palais Éphémère 라는 전시장이 들어와 있는것 같다.
광장 입구 맨 앞쪽에 있는 조흐프 장군 동상.
사실 동상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위인인지도 모른다. 동상은 멋지니까 보는재미도 사진찍는 재미도 있다.
열심히 걸어서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한다.
박물관을 닫을때 까지 나오지 않을 예정이어서 박물관 근처 카페테리아에서 거대한 점심을 먹었다!
이때가 되어서야 유럽 쪽에서는 카페가 커피, 차 만 파는곳이 아닌 식사를 할수 있는 곳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식전빵, 스테이크, 감자튀김 모두 다 먹었다. 아침일찍 일어나 걷느라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실외라서 재떨이가 있는것 같은데 여행을 하면서 느낀게, 길거리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피면서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은거 보면 여긴 아직 흡연에 관대한가보다...
배를 채우고 루브르로 향한다. 파리 뮤지엄 패스를 구매해서 4일간 파리 곳곳의 박물관을 자유롭게 관람 할 수 있다.
고풍스런 박물관의 모습이 명성에 비해서는 작아보인다.
이곳에 그 많은 유물들이 잠들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상의 건물에도 전시실이 있지만 지하에도 거대한 공간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1200년 대에 궁전으로 지어진 건물이고, 유리 피라미드나 지하의 공간은 현대에 만들어 진 것이라고 한다.
유리 피라미드를 통해 박물관 내부로 들어 갈 수 있다.
작은 피라미드는 아래쪽으로 역피라미드와 작은 돌로 만들어진 피라미드가 종유석과 석순 과 같이 마주보고 있다.
궁전으로 지어진 건물이어서인지 내부 자체도 일종의 유적처럼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궁전 내부의 방은 아름다운 샹들리에와 화려한 가구, 그림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실제 예전 궁전의 모습이었을지, 아니면 소장품을 가지고 꾸며놓은것일지는 잘 모르겠다.
소장품이라 할지라도 누군가 사용하던것이었을 테니, 정말 화려하게 살았다는것을 느낀 참 이었다.
루브르에는 소장품이 정말 정말 많이 있다.
하나하나 모두 본다고 하면 하루만에는 절대로 모두 관람하지 못할 양이고, 실제로는 전시된 것 보다 더 많은 소장품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전시되어 있는 물품을 하나 하나 걸어다니면서 감상한다.
수십만 점의 소장품 중 루브르에서 단연 가장 인기있는 작품은 바로 모나리자!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품 중 하나인 바로 그 모나리자.
이 작품만을 위한 벽과 작품 앞에 있는 인파, 그리고 작품을 보호하는 강화유리가 모나리자의 인기를 말해주는듯 하다.
당연하게도 모나리자를 지키는 경비만 4명이상이 상주하고 있는것 같다.
일반 관람객이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거리는 오른쪽 사진의 위치 정도 이다.
거대한 박물관인 만큼 광장같이 꾸며놓은 전시실에는 여러 동상들이 즐비해 있었다.
엄청나게 많은 작품을 보았고, 이날 유명한 작품중 못 본 작품도 있어 아쉬움을 뒤로한 채 폐관시간이 되어 박물관을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출구역시 입구와 동일하게 지하를 통해 나오게 되었는데, 박물관 내부와는 달리 이곳은 아주 현대적인 건축물의 내부로 디자인 되어있다. 아울렛 같이 애플스토어, 나이키 등도 입점해 있었고 루브르의 기념품점 역시 입점해 있었다.
모나리자가 그려진 상품이 굉장히 많았던것 같다.
아직 해가 떠있을때 박물관밖으로 나와 해가 지기 직전까지 한바퀴 돌았다.
루브르 정원의 카루젤 개선문도 한번 지나가 보았다.
박물관을 보고 나오니 하늘이 개어 있었다. 아침부터 루브르를 관람하고 이때 에펠탑을 올랐으면 경치가 더 예쁘고, 야경도 즐길 수 있었을것 같지만, 날씨가 내 마음대로 결정되는것은 아니니 아쉬움을 남기고 센 강을 건너간다.
다리를 건너고 나니 빠르게 어두워지는 것이 아직 겨울이라는것을 말해주는듯 하다.
저녁을 먹기 위해 카페를 찾아 본다.
유럽 식당은 가게 외부에 메뉴와 가격이 표시되어 있어 들어가기전에 확인할수 있어 좋은것 같다.
아보카도 연어 샐러드와 이름이 기억나지 않은 맥주를 시켰다.
박물관을 돌아다니느라 힘들었는지 식사가 나오자 마자 빵을 한입 베어물고나서야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것을 알았다.
이때 난생 처음으로 아보카도를 먹어보았는데 첫 느낌은, 으깬 감자에 버터, 치즈를 넣고 섞은 듯 한 고소한 맛 이었다.
훈제연어는 매우 짜서 샐러드, 빵과 같이 먹어야 했고 얼마없는 맥주를 아껴먹느라 고생했다.
이날 저녁도 남김없이 모두 먹은 뒤 조금 걷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내일은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전을 가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