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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유럽 여행 17/18] 이탈리아 로마 #2 본문
내일은 일어나자 마자 공항으로 가야하니 실질적으로 오늘이 이번 유럽 마지막 여행 날이다.
로마의 랜드마크 콜로세오를 보러 가자
교과서 모습 그대로 서 있다.
완전히 원본 그대로는 아니고 여기도 보수가 많이 된것 같다.
뚜껑만 덮으면 완전히 돔 구장이다.
보수를 하고 있지만 다른 건축물보다 규모도 크고 부숴진데도 많아서 그런지 부스러질거같은 부분이 많아보인다.
이제 안에서 경기는 하지 않으니 한바퀴 돌고 나와서 앞에서 사진 찍고 놀고있었다.
갑자기 외국인 한명이 카메라 앞에서 손흔들면서 어디서왔냐, 나도 한국가봤다; 라고 얘기하는데 여행도 막바지고 긴장도 풀려서 얘기하다가 손가락을 내밀어 보라길래 ok 하고 내미는 순간 아차 싶었다.😢
손가락에서 부터 실으로 이탈리아 국기 색의 팔찌를 만드는데 실력이 장난이 아니다;
10초도 안되서 팔찌를 만드는데 아... 유럽와서 평안하게 지나간게 여기서 호갱을 당하는구나 싶었다.
여기서부터 인생 연기로; 아 이거 선물이냐고 능청을 좀 떨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것 처럼 ㅎㅎ.
갑자기 다른사람이 오는데 자기가 보스라면서 뭐라뭐라 하는데 이미 속으로는 멘붕이 와서 뭐라하는지 하나도 못알아먹었다. 이탈리아어인지 영어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당황한 기색을 보일수는 없어서 선물 너무 고맙다고 하고 내가 너무 고마워서 사례로 얼마 주고싶다; 하면서 주머니에 2유로 몇센트를 준거같다.
솔직히 그 외국인도 뭐 하루이틀 장사하는거도 아니고 내가 당황 안하는척 하는거 알고있었을거 같은데, 그냥 이거라도 받을테니까 가라 라는 생각이었을거같다 ㅎㅎ🤔
빠르게 자리를 피해서 포르 로마노로 올라갔다.
여기는 입장하는 관광지니까 못따라올것 같았다.
이때까지 정신이 없어서 잘 보지도 못하고 그냥 사진찍고 나중에라도 보자 라는 생각이었는데, 콜로세오 보다 여기가 볼게 더 많았던것 같다.
여기 올라와서 팔찌 계속 끼고 있다가 혹시 다시 마주치면 매우 껄끄러울거 같아서 빼서 버렸는데, 지금생각하니 뉴니크한 기념품이 될 수 있었는데 버리지 말고 가져올걸 그랬다.
다음에 로마에서 팔찌아저씨 다시 만나면 또 만들어 달라고 하고 그때는 만드는장면 꼭 찍어놔야겠다 ㅡㅡ;
어떤 신전의 일부였던거 같은 기둥.
뭔가가 있다가 다 무너진거같은 유적이 많았던것 같다.
로마에도 어딜가나 성당이 참 많은것 같다.
다시 로마 거리를 걷다가 이름모를 성당에도 들어가 보고.
여기서 팔찌 사기 검색해 봤는데, 전형적인 관광객 뜯어먹는 사기라 하더라;
어쨋든 밥은 먹어야 하니 걷다가 구글맵스에 표시된 파스타 가게로 들어갔다.
여기서 내 인생 파스타를 만났다. 볼로네제 페투치네 였던것 같다.
가게는 넓지는 않았지만 깔끔했는데, 영업 시작 10분정도가 남아서 기다리다가 두번째인가 세번째 손님으로 주문을 했다.
al42 by Pasta Chef rione Monti
구글 맵스에 찾아보니 평점도 높고 코로나를 이겨낸 가게 같다.
로마에 가면 꼭 다시 가야지.
점심을 먹고 다시 움직여서 성천사성쪽으로 향했다.
여긴 정원이 별모양이다. 그래서 星 인줄 알았는데, saint 의 성 이라고 한다.
바로 옆에 이탈리아 대법원도 보인다.
성천사성을 나와서 강을 건너 조금 걸어가면 나보나 광장이 나온다.
여기 넵튠 분수가 있는데 여기도 쉬러 나온 사람이 많이 있다.
마지막날 저녁도 어제 갔던 피자집에서 동그란 피자 한판과 맥주 보틀 크기; 하나를 사서 먹었다.
어제 티키타가한 보람이 있었는지 점원이 나를 알아보고 바로 내가 원하는 크기의 피자를 만들어 줬다.
유럽에서의 마지막 날이 저물어 간다.